김 문 식 신임 국시원장 인터뷰

"의료인들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질 관리 차원에서 고도의 평가방법이 개
발돼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 국시원의 역할은 보건의료인의 질을 높이는 평가방법을 개발하
고, 궁극적으로 이를 면허시험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8일 제 3대 국시원장에 취임한 신임 김문식 원장을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단계 의사면허제 밑그림과 향후 국시원의 진로에 대해 들어보았다.

 보건의료인 질 관리와 평가, 왜 중요한가?
 -의료서비스산업은 21세기를 이끌어 갈 중요한 고부가가치 산업 중 하나다. 특히 국내 의료
서비스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 격차가 적어 충분히 선도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중요
한 점은 인적 퀄리티를 어떻게 명실상부한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다.
 2007년 의사국시부터 실기시험을 도입하는데?
 -다단계 의사면허제의 출발점이 실기시험 강화라고 이해하면 된다. 기존 암기위주의 필기시
험이 아닌, 다양한 마네킹과 평가도구를 이용한 응시자의 실기능력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2007년 의사직을 시작으로 각 직종별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
다. 궁극적으로 최소 10년이 지나야 이 제도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의협이 추진하는 의평원과 상충되지 않나?
 -의협이나 간협이 추진하는 평가원은 국시를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문항 개발이나 평
가방법 연구가 그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 평가원들이 더
욱 많은 투자를 통해 스스로 교육 및 평가방법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오히려 활성화시켜줄 필
요성이 있다고 본다.
 지난 96년 복지부 의정국장 당시 국립보건원에서 국시원을 분리, 보다 전문적인 보건의료
인국가시험을 시행 관리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김 원장이 국시원의 도약을 이끌어 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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