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E > 피부과, 안과
여드름 치료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 및 대안
메디컬라이터부  |  mo@mo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0호] 승인 2015.07.24  16:47:4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최근 '여드름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총 2회에 걸쳐 좌담회가 진행됐다. △ 여드름 치료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 및 대안 △ 여드름 치료의 새로운 경향 △ 여드름 치료 만족도 증대를 위한 전략 중 첫 번째 주제인 '여드름 치료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 및 대안'에 대한 강연을 요약·정리했다.

항생제 내성 극복 전략

   
김동건
김동건피부과 원장
여드름 치료와 항생제 내성
여드름 치료에 항생제를 사용한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1976년의 연구에서는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균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1979년에는 피험자의 20%에서 erythromycin과 clindamycin에 대한 내성균이 발견됐고 1983년에는 tetracycline에 대한 내성균이 보고됐다. 1997년에는 P. acnes에 대한 항생제 내성 발현율이 약 70%까지 증가했고 2013년에는 80%까지 증가됐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12주간 국소 erythromycin을 도포했을 때 P. acnes뿐만 아니라 S. epidermidis, S. aureus 내성균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Acta Derm Venereol. 2012;82:260-5).

총 118,496명의 상기도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을 관찰한 연구에서 약 71%의 환자가 이전에 도포용 또는 경구용 항생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항생제 남용이 상기도 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감염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의 정상 균주들에 대한 내성도 증가했다. 특히 광범위(broad spectrum) 항생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방법
저용량의 항생제로도 충분한 여드름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연구 보고들이 있다. 저용량 요법(doxycycline 1일 2회 20 mg)으로 여드름의 중증도를 유의하게 호전시켰다는 보고가 있으며, doxycycline 40 mg 또는 100 mg의 효과를 1, 2, 3개월 후에 비교했을 때 양 군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여드름 치료효과가 관찰됐다.이는 항균 작용보다 항염 작용이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저용량 요법 시행군에서는 항생제 내성균의 발현의 의미 있는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 가이드라인에서는 여드름 치료 시 유지요법으로 도포용 retinoid를 사용하고 항균요법이 필요한 경우 국소 과산화벤조일(benzyl peroxide, BPO)을 추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경구용 항생제는 중등증 이상의 여드름에게만 사용하게 하고 사용 기간은 3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도포용와 경구용 항생제의 병용은 금지하고 있으며 도포용 retinoid/BPO 복합제를 유지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그림 1>.

   
 
Retinoid/BPO 복합제를 도포할 경우 내성균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2가지 성분 각각의 치료 기전이 상승효과를 나타냄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또한 두 가지 약제를 한 번에 도포할 수 있으므로 간편한 사용법으로 인해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소 Retinoid/BPO 복합제 사용을 통한 항생제 내성 극복 방안

   
노성욱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여드름 치료 가이드라인
항생제 내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AAD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증~중등증 여드름 환자의 경우 국소 retinoid/항균제 복합제의 사용이 권고된다. 만약 항생제의 사용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사용기간이 3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개선이 미미할 경우 항생제 사용을 즉시 중단한다.

BPO를 병용하거나 BPO가 함유된 세안제를 사용할 것, 항생제 단독요법으로 치료하지 않을 것, 성분이 다른 항생제를 병용하지 않을 것, 항생제 약물 교체를 지양할 것 등의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항생제 내성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지요법으로 국소 retinoid가 권고되며 필요 시 BPO를 추가할 수 있다.

European Evidence-based (S3) 가이드라인에서는 경증의 면포성 여드름의 경우 강력하게 권고하는 치료 방법은 없으나, 국소 retinoid 사용을 중등도로 권고하고 BPO와 azelaic acid를 낮은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 외 국소 항생제 단독요법, hormornal antiandrogens, 전신 항생제 및 전신 isotretinoin, 자외선(UV) 조사는 면포성 여드름의 경우에서 권고되지 않는다.

경증~중등증의 구진농포성 여드름은 국소 retinoid와 BPO 병용 또는 clindamycin과 BPO의 병용을 강하게 권고하며 azelaic acid, BPO, 국소 retinoid 등이 중등도로 권고된다. 권고되지 않는 치료 방법은 국소 항생제 단독요법과 UV 조사, erythromycin과 zinc 복합제, 전신 항생제 등이 있다.

중증의 구진농포성 여드름과 중등증의 결절성 여드름 치료에는 경구용 isotretinoin을 강하게 권고하며, 전신 항생제를 국소 retinoid와 병용하거나 국소 retinoid/BPO 복합제 또는 azelaic acid와의 병용을 중등도로 권고한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우려로 항생제를 사용한 국소 치료를 단독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권고되지 않는다(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12;26(Suppl.1):1-29).

국소 Retinoid/BPO 복합제의 유용성
국소 retinoid/BPO 복합제는 P. acnes에 대한 강력한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동시에 내성을 유발하지 않는 약물이므로 P. acnes에 대한 항생제 내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국소 retinoid/BPO 복합제 사용 시 erythromycin, clindamycin에 의한 P. acnes 내성균이 감소하고<그림 2> 여드름 피부에 과발현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LR-2나 IL-8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 질환으로서의 여드름
과거에는 여드름이 주로 청소년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들어 성인 여드름의 발생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만성질환으로서 여드름이 문제 시 되고 있다. 이는 항생제의 장기적인 사용이 원인이며 결과적으로 광범위한 항생제의 노출로 이어지게 된다.

항생제 사용에는 모든 의사들의 책임이 뒤따르므로 항생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최선의 방법을 숙지해야 하고 항생제 단독 처방을 지양해야 하며 국소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즉, 감염 질환 치료 시 항생제 고유의 효용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태그
메디컬라이터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