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바이러스 학회 효과 입증, 美 국립보건원과 공동 연구 진행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이 개발한 신약 슈펙트의 메르스 치료 가능성이 확인됐다.

일양약품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의 검증을 위해 대한바이러스학회(회장 배용수)에 의뢰해 그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해당 성분은 라도티닙으로 현재 국내에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라도티닙은 메르스 환자에게 투여된 리바비린과 비교한 체외 실험에서도 우월성이 입증됐다.
 
라도티닙은 이미 신약으로 승인됐기 때문에 관련 효능을 확실히 입증하면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중동 및 전 세계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다행스럽게도 현재는 국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또 다시 발생 할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치료제 개발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제약사 누구라도 전 세계 보건을 위해 개발을 해야 할 과제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양약품은 에볼라 바이러스 후보물질을 검증한 미국 국가 기관에 라도티닙의 메르스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자 샘플을 보냈으며, 미국국립보건원(NIH)에 의뢰해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