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사장에 박스터 출신 김나경씨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에 집중

희귀난치성 질환에 특화된 세계적 바이오 제약회사인 박스앨타(Baxalta Incorporated)가 공식 출범했다.

박스앨타는 박스터 인터내셔널의 바이오사이언스부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초대 대표로는 김나경 사장이 선임됐다.

▲ 박스앨타 대표로 선임된 김나경 사장.
김나경 사장은 한양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일라이 릴리(現 한국릴리 유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 MSD를 거쳐 주식회사 박스터까지 약 23년 간 글로벌 제약사에서 영업 및 마케팅 경험을 쌓아왔다.

박스터에서는 만성신부전의 마케팅 헤드, 혈우병 치료제와 수술용 지혈제 등을 다룬 바이오사이언스 비즈니스 유닛 매니저(Business Unit Manager)와 비즈니스 유닛 디렉터(Business Unit Director)를 역임했다.

이번 진출로 박스앨타는 혈우병과 면역질환 분야뿐 아니라, 치료제 선택에 한계가 많은 종양 분야까지 치료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10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적 입지와 연구개발 경험을 발판 삼아 2020년까지 20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어떤 제품이 있나?

이번 진출로 향후 파이프라인도 관심이다. 일단 박스앨타는 앞으로 혈우병 치료제를 계속 공급한다.

이미 혈우병 분야에서는 애드베이트(ADVATE; 유전자 재조합 항혈우병 인자)와 훼이바(FEIBA; 혈액응고8인자항체우회활성복합체)로 국내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여기에 현재는 애드베이트보다 반감기가 긴 후속 신약인 반감기 연장 유전자 재조합 8인자 BAX 855와 같은 차세대 혈우병 A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혈우병 B 유전자 치료제인 BAX335의 안전성과 최적 용량을 시험하는 1, 2상 오픈 라벨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치료제는 간에서 직접 혈액응고 9인자를 장기간 생산하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어 혈우병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도 기대할 수 있는 약물이다.

면역질환 분야는 성인 원발성 면역결핍증 환자 치료를 위한 혁신적 제품인 10% 인간 면역글로불린 주사제와 유전자 재조합형 히알루노니다제를 결합해 피하주사가 가능하도록 한 제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종양 분야에서는 희귀 난치성 치료제 개발에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희귀 혈액종양인 골수섬유증, 전이성 췌장암과 같이 새로운 치료제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페가스파가제(pegaspargase)의 인수 작업에 착수했고, 2015년 하반기에 인수 작업이 마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박스앨타는 최근 자가면역 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 전문 회사인 수프레몰(SuppreMol)사, 겸상적혈구병 전문 바이오 제약회사인 애스알엑스(AesRx)사 등을 인수해 기반기술도 확보했다.

항종양제 전문 회사인 메리맥(Merrimack)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타사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항종양 분야의 잠재력을 확대했다.

메리맥 社의 신규 약물 MM-398 (이리노테칸 리포솜 주사제)와 선행 젬시타빈 요법에 뒤따르는 전이성 췌장 선암종 치료제 nal-IRI 등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 과정에 착수해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동시에 유럽의약국(EMA)의 유럽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김 사장은 "박스앨타는 환자 중심의 치료를 위해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탄탄한 파이프라인과 최첨단 기술 플랫폼을 가진 회사이다. 제한적인 치료옵션을 가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춰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워드

#박스터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