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스 확진환자나 이로인한 사망자 소식이 없으면서 언제 종식되는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간 언론들은 마지막 환자 발생후 잠복기 2주에 두배를 더한 날이 종식이 될 것이란 분석을 하며 조만간 종식선언이 있을 것이란 성급한 전망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이 공식 입장을 냈다. 마지막 확진자의 음성 전환일로부터 28일(최대 잠복기 14일 2배)을 메르스 종식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것.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보건의료정책실장)은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설명한뒤, "마지막 환자가 음성으로 전환되더라도 이전의 환자 가운데 음성으로 전환 안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언론의 신중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총괄반장은 또한 메르스 확진·의심환자가 가장 많이 치료받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진료 재개 시점은 의료원이 자체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메르스 환자나 의심환자 치료 과정에서 충분히 안심하고 진료에 임할 수 있는 상태인지는 의료원장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6일 메르스 중앙 거점병원 지정 후 외래와 수술 등 사실상 진료를 중단하고 메르스 진료에 집중하고 있어 진료수익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는 최근 안명옥 원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메르스 발생이 소강상태이고 치료 중인 환자들이 줄어들고 있어 진료 개시를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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