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고대의대 해부학교실 5년간 ADHD 및 자폐증 등 연구비 집중투자

▲ 고대의대 해부학 교실 선웅 교수

고대의대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가 '뇌과학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구조 및 기능 기반 뇌 발달장애 진단을 위한 장비개발 및 유용성 검증' 신규과제의 총괄책임을 맡아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5년간 184억 여 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뇌 질환 전체 환자의 64% 이상이 10세 미만으로, 아이들은 조기 발견 후 치료하면 예후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

때문에 발달성 뇌질환에 대한 뇌 구조 및 기능 분석 장비를 개발해 조기 진단 및 과학적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발달성 뇌질환 대부분은 정확한 원인이 없고, 다운증후군 등 극히 일부 질환을 제외하면 유전자 검사 등 조기검사와 진단법이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선웅 교수 연구팀은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초소형 이동형 영상기반 뇌기능 진단장비(확산광영상 영유아 뇌혈류측정장비) 및 뇌단백질변화측정 장비(진단용 바이오마커 개발) 기반 뇌 발달장애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진단 장비를 5년 내 실용화 할 예정이다.

선웅 교수는 "ADHD(과잉성행동장애), 자폐증, 정신지체 등 그동안 원인이 모호했던 발달성 뇌질환 영유아의 조기 진단 기술을 개발해, 향후 치료 성과를 높이고 사회경제적 비용도 최소화 하는데 이번 과제의 의의가 있다"면서 "조속히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기준 영유아 뇌 발달질환 환자 수는 700만 명(38명당 1명)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른 진료비 이외 사회경제적 부담 비용만 8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뇌 발달장애 진단과 연구를 위한 핵심인프라 구축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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