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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피부질환에 대한 중강도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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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15.07.10  1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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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 노영석
한양의대 교수
한양대병원 피부과
최근 '주요 피부질환에 대한 중강도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를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이날의 좌장은 한양의대 노영석 교수가 맡았으며 서울의대 김규한 교수, 울산의대 최지호 교수, 고려의대 손상욱 교수, 연세의대 이주희 교수가 차례로 강연한 후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중강도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     

   
김규한
서울의대 교수
서울대병원 피부과
중강도 국소 스테로이드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핵심이 되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기본 스테로이드 분자의 탈수소화(dehydrogenation), 메틸화(methylation), 할로젠화(halogenation), 에스테르화(esterification)를 통해 강도가 증가된다. 최근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피부 위축(atrophy)과 부신 억제는 적게 발생하는 중강도(mid potency) 스테로이드의 유용성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중강도 스테로이드에는 mometasone furoate, prednicarbate, methylprednisolone aceponate, fluticasone propionate 등이 있다.

Mometasone Furoate의 임상 연구
아토피피부염 환아를 대상으로 3주간 mometasone furoate 0.1% 크림을 1일 1회 환부에 도포한 군과  clobetasone 0.05% 크림을 1일 2회 도포한 군을 비교한 결과, mometasone furoate 도포군에서 증상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J Eur Acad Dermatol Venereol. 1993;2:225-30)<그림 1>.

   
 
또한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mometasone furoate 크림을 6개월간 도포해 장기적인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치료와 관련된 피부 위축도 68명 중 1명에서만 나타나 안전성을 입증했다(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00;14:393-6).

아토피피부염 환아에게 3주간 mometasone furoate 0.1% 크림을 1일 1회 도포한 군과 약강도의 hydrocortisone valerate 0.2% 크림을 1일 2회 도포한 군을 비교한 결과, 두 군 모두 피부 위축은 보이지 않았으나 mometasone furoate 도포군에서 개선 효과가 더 우수했다(Int J Dermatol. 1999;38:604-6).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mometasone furoate 0.1% 연고 1일 1회 요법과 상위 강도의 betamethasone dipropionate 0.05% 연고 1일 2회 요법을 비교한 결과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두 군이 유사했지만, mometasone furoate 1일 1회 요법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G Ital Dermatol Venereol. 1994;129:9-12).

결론
중강도 스테로이드(Fitzpatrick 분류 4단계, Merck 분류 4단계, 국내 시판 제제 분류 3단계)에 속하는 mometasone furoate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효과와 안전성이 우수하고 기존 제제보다 도포 횟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건선 치료에서 중강도 국소 스테로이드 효과     

   
최지호
울산의대 교수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건선 치료의 개요
건선의 치료는 국소 치료, 광선 치료, 전신 치료, 생물학제제 치료를 근간으로 단독, 복합, 순환, 순차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건선의 중증도가 경증인 경우 국소 치료부터 시작하고 중등증인 경우 국소 치료와 광선 치료를 병행하며, 중증인 경우 국소 치료와 전신 치료를 병행한다.

건선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국소 스테로이드는 class 1부터 7까지 분류돼 있고, 단독요법으로 치료하기보다는 다른 국소치료제인 salicylic acid, 비타민D 유도체, tazaroten (비타민A 유도체) 등과 병행하면 치료 효과는 향상시키면서 이상사례는 감소시킬 수 있어 병용요법이 추천된다(J Am Acad Dermatol. 2009;60:643-59).

건선 치료에서 중강도 스테로이드의 장점
건선 치료 시 국소 스테로이드는 증상 개선 효과가 신속해 선호되지만 피부 위축, 부신 억제, 효능 감소와 같은 이상사례로 인해 장기간 사용이 어렵고 중단 시 재발의 위험이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스테로이드가 아닌 중강도 스테로이드 사용이 권장된다. 지금까지 발표된 중강도 스테로이드의 건선 치료 효과는 68~72%로 안정적이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중강도 스테로이드 class 4인 mometasone furoate 0.1% 크림 1일 1회 요법과 class 3인 fluocinolone acetonide 0.025% 1일 3회 요법을 비교한 결과에서 mometasone furoate가 fluocinolone acetonide보다 증상 개선 효과와 전반적인 평가에서 유의하게 우수했으며 이상사례의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Cutis. 1988;42:480-5)<그림 2>.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 시 주의 사항
총 도포량의 경우 고강도 스테로이드는 1주일에 50 g 이하, 중강도에서 약강도 스테로이드는 1주일에 100 g 이하로 사용해야 한다. 눈 주위에 도포 시 안구내압 상승, 녹내장, 백내장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발육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 시 정기적으로 성장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성인에서는 피부 위축이 나타나지 않는지 피부 상태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규정한 카테고리 C에 해당하는 제제이므로 임신 중에 사용하는 것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
건선 치료에 필수적인 국소 스테로이드, 특히 mometasone furoate와 같은 중강도 스테로이드의 경우 효과가 우수하며 이상사례 발생이 적다. 그러나 장기간 치료 시에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복합 제제나 다른 치료요법과 병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알레르기접촉피부염에서 Mometasone Furoate의 안전성    

   
손상욱
고려의대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피부과
국소 스테로이드에 의한 피부 장벽 기능 저하
기존에 알려진 국소 스테로이드의 이상사례로는 피부 위축, 여드름양발진(acneiform eruption), 다모증(hypertrichosis), 저색소침착(hypopigmentation), 감염 증가, 녹내장, 백내장, 심한 경우 쿠싱 증후군 등이 있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의 사용이 피부 장벽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이 문제시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고강도 스테로이드인 clobetasol propionate 0.05%를 마우스 피부에 10일간 도포했을 때 tight junction을 구성하는 claudin과 occludin이 감소하고, 경표피 수분 손실(transepidermal water loss, TEWL)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Exp Dermatol. 2013;22:59-61).

장벽 기능에 영향이 없는 Mometasone Furoate
알레르기접촉피부염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mometasone furoate 0.1% 크림을 3주간 1일 2회 도포했을 때 이상사례는 없었고, 임상적인 평가(clinical score)에서 유의하게 호전됐다(p<0.05). 한편, TEWL, 피부 수분 정도(skin hydration)는 1주째에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3주째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피부 pH의 경우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그림 3>.

   
 
한편, 활동성(active) 아토피피부염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mometasone furoate 크림과 tacrolimus 0.1% 연고를 10여 일간 1일 2회 도포한 결과, 두 군 모두 TEWL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tacrolimus를 도포한 군만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병변 부위를 전자현미경으로 평가했을 때도 두 군 모두 세포 사이 공간에서 지방층판(lipid lamellae)이 회복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J Dtsch Dermatol Ges. 2013;11:437-43).

결론
TEWL 평가로 미뤄볼 때 고강도 스테로이드는 피부 장벽 기능을 저하시키는 반면, 중강도 스테로이드인 mometasone furoate를 3주간 도포하는 것은 피부 장벽 기능의 변화를 유도하지 않았다. 앞으로 연구들이 더 진행된다면 국소 스테로이드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기타 피부질환에서 중강도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     

   
이주희
연세의대 교수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기타 피부질환에서 Mometasone의 임상 연구
생식기 경화 태선(genital lichen sclerosis)
생식기 경화 태선 환자를 대상으로 mometasone fuoroate 0.1% 연고를 12주간 도포한 결과 80.7%에서 치료 반응이 나타났고, 가려움증, 작열감이나 성교 통증(dyspareunia)이 유의하게 감소해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14;28:943-8). 생식기 경화 태선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clobetasol propionate 0.05% 연고와 mometasone furoate 0.1% 연고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 치료 반응은 두 군이 89%로 같았고 증상 및 증후 점수(symptom and sign score)도 두 군 모두 향상됐다. 종말점에서의 효과도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연구기간 동안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Br J Dermatol. 2014;171:388-96). 

구강 편평 태선(oral lichen planus)
구강 편평 태선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 연구에서 microemulsion 형태의 mometasone furoate로 30일간 구강 세척(mouthwash)을 실시한 결과 통증, 발적, 궤양 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했고(각각 p<0.0001, p=0.0001, p<0.0001), 이상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J Oral Pathol Med. 2004;33:381-5).

소아 국소성 백반증(childhood localized vitiligo)
소아 국소성 백반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mometasone furoate 0.1% 크림과 pimecrolimus 1.0% 크림을 3개월간 도포한 결과, 병변 크기는 두 군에서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지만 색소 재침착률(repigmentation rate)의 경우 mometasone furoate 도포군이 65%로 pimecrolimus 도포군의 42%보다 높았다. 또한 mometasone furoate는 신체 모든 부위에서 효과적이었던 반면, pimecrolimus는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에서는 효과적이지 않았다(J Dermatolog Treat. 2010;21:133-9).

방사선 피부염
방사선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5주간 mometasone furoate 크림과 diprobase를 비교한 결과, mometasone furoate 도포군에서 radiation therapy oncology group (RTOG) 점수, 발적 점수,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DLQI) 점수가 모두 유의하게 향상했다(Int J Radiat Oncol Biol Phys. 2014;90:748-55).

결론
중강도 국소 스테로이드는 아토피피부염, 건선,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백반증, 편평 태선, 경화 태선, 일광 화상, 방사선 피부염과 같은 각종 피부질환에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중 mometasone furoate는 증상을 빠르게 개선시키고 장기간 치료에도 이상사례가 나타나지 않아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그림 4>.

   
 

Discussion

노영석: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mometasone furoate는 크림 제형입니다. 시판 중인 연고 제형은 없는지요?

김규한:
고강도 스테로이드는 대부분 연고 제형입니다. 한편, 환자 입장에서는 끈적임 없이 도포가 용이한 제형에 대해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노영석:
건선은 아토피피부염과는 다르게 인설(scale) 병변이 생기기 때문에 약제의 흡수를 고려해 고강도 스테로이드 사용을 선호하는데, 중강도의 스테로이드 사용이 적절한지요?

최지호: 내원 초기 병변이 심할 경우에는 중강도보다는 고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합 치료를 통해 병변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면 중강도의 스테로이드로 전환해야 이상사례의 발생 없이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선 중에서도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국한된 경우에는 중강도 스테로이드를 도포한 후 폐쇄 드레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노영석: 질환 초기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서 증상을 개선시켜 전반적인 장벽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TEWL만으로 장벽 기능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때는 장벽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상욱: 방금 전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3주 정도까지는 장벽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강도 국소 스테로이드가 장벽 기능에 조금 더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노영석: 중강도 국소 스테로이드는 다양한 질환에서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경험상 화상을 입었거나 벌레에 물렸을 때도 효과가 있어 상비약으로서 활용도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주희:
강도가 높거나 낮은 스테로이드의 적응증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중강도 스테로이드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향후 장기간 사용에 따른 효과나 피부 장벽 기능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리·메디칼라이터부
 사진·고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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