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DHHS 에이즈 치료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미국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the Health and Human Services, DHHS)가 지난 4월 초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하라는 내용의 새로운 에이즈 치료 가이드라인을 새로 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근 허가된 새로운 에이즈 복합제도 모두 포함시켰다.

새 가이라인에 따르면,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 4가지의 통합효소억제제 기반의 치료법(INSTI-Based Regimens)과 한 가지의 단백분해효소억제제 기반의 치료법(PI/r-Based Regimen) 등 모두 5가지의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뉴클레오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NRTI) 기반의 백본 치료(ABC/3TC, TDF/FTC)에 각기 다른 계열을 추가하라고 권고하는 방식과 다른 구성이다.

우선 통합효소억제제 기반의 치료법으로는 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DTG/ABC/3TC), 돌루테그라비르(DTG)+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TDF/FTC), 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민(EVG/c/TDF/FTC), 랄테그라비르(RAL)+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TDF/FTC) 모두 네 가지다.

▲ 미국 DHHS가 최근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강조하는 새로운 에이즈 치료 가이드라인을 냈다.
이중 DTG/ABC/3TC와 EVG/c/TDF/FTC는 각각 트리멕과 스트리빌드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고정용량 복합제라는 점에서 현존하는 복합제가 모두 우선 권고약물로 등재됐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트리맥은 근거에 따라 내성검사를 통해 HLA-B*5701 유전자가 음성인 환자에게만 권고했으며, 또한 스트리빌드도 신장문제의 우려에 따라 CrCl가 70mL/min (AI) 초과인 경우인 환자에만 사용하도록 단서를 달았다.

이와 함께 단백분해효소억제제 기반의 치료법으로는 다루나비르/리토나비르(DRV/r)+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TDF/FTC)이 권고됐다.

이와 함께 차선책으로 권고하는 치료법은 비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억제제 기반의 치료법(NNRTI-Based Regimens)과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기반 치료법(PI-Based Regimens)으로 구분했다.

비역전사효소억제제 기반의 치료법은 에파비렌즈/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EFV/TDF/FTC)와 릴피비린/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RPV/TDF/FTC) 두 치료법이다. 이중 RPV/TDF/FTC는 HIV RNA가 10만copies/mL 미만이고 CD4 세포수가 200 cells/mm3 초과인 경우만 사용하도록 했다.

차선책으로 권고한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기반 치료법에는 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TDF/FTC), 즉 트루바다 베이스에 단백분해효소억제제를 추가한 조합이 모두 포함돼 있다.

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TDF/FTC)에 코비시스타트 부스터 아타자나비르(ATV/c), 또는 리토나비르 부스터 아타자나비르(ATV/r) 또는 코비시스타트 부스터 다루나비르(DRV/c) 병용을 권고했으며, 또한 아바카비르/라미부딘(ABC/3TC)에 코비시스타트 부스터 다루나비르(DRV/c) 또는 리토나비르 부스터 다루나비르(DRV/r)를 쓸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단 이 부분에서도 어떤 조합이든 ATV/c를 추가하는 경우 CrCl가 ≥70 mL/min인 환자에서만 쓰도록 했고, ABC/3TC에 DRV/c 또는 DRV/r를 병용으로 쓰는 경우에는 HLA-B*5701 유전가 음성인 경우로 제한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반준우 전무는 "새로 나온 DHHS 2015 가이드라인은 환자 개개인을 위해 복용편의성과 복약 순응도 향상을 고려한 요법을 권장하고 있는게 특징"이라면서 "특히 스트리빌드가 초치료 환자를 위한 우선 약제로 권고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트리빌드는 최근 단백분해효소억제제 기반 또는 비뉴클레오시트역전사효소억제제 기반의 치료법으로 안정적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환 치료했을때에도 부작용없이 좋은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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