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회장 김갑식)는 3일 메르스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원계에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서울시병원회는 먼저 "메르스로 인해 병원진료 기피사태를 불러와 대학병원이나 중소병원 할 것 없이 모든 병원들이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나 사회 전반에 걸쳐 메르스 사태 추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동력을 잃어 가는 병원들의 경영상태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자멸하게 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서울시의 제도적 정책적 배려와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시병원회는 건의에서 "병원들에 대한 각종 지방세의 감면율과 감면·유예 기간을 최대한 확대하는 등 지원책 마련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또 환자감소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금융기관 등의 운영자금 융자지원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메르스와 같은 사태 발생시 의심환자가 우선적으로 공공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건소에서 자택격리환자의 틈새없는 모니토링을 하는 등 서울시 산하 공공의료기관들의 기능을 보다 강화해 줄 것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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