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명 활용한 '타달'과 고심 끝 최종 결론

비아그라(실데나필) 제네릭을 출시하면서 '팔팔'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미약품이 9월 출시 예정인 시알리스(타다나필) 제네릭 이름을 '구구'로 최근 최종확정했다.

한미약품은 그 동안 성분명인 타다나필에서 차용한 '타달'이라는 제품명과 팔팔과의 연음효과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구구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9월 3일 특허 만료되는 시알리스 시장공략 전략을 최종 손질 중에 있으며 그 일환으로 제품명도 타달 보다는 주목도가 훨씬 강한 구구로 확정하고 막바지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제품명 구구는 팔팔과의 연음효과를 통해 '구구팔팔'(99세까지 88하게)로 조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백세시대의 건전한 성생활에 안성맞춤이라는 의견이다.

또 '오래다, 길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한자음 久(오랠 구)와도 연결될 수 있어 타다나필의 특장점 중 하나인 '발기 지속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밖에도 타다라필 성분의 특허만료에 따라 품목허가를 획득한 제품들의 이색적인 이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7월 1일 현재까지 삼진제약 해피롱구강용해필름, 삼익제약 네버다이정, 신풍제약 바로타다정, 서울제약 불티움정, 대웅제약 타오르정, 안국약품 그래서정, 미래제약 오굳구강용해필름, 유한양행 타다포스정, 화이트제약 탄탄정, 일동제약 토네이드정 등이 이색적인 이름으로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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