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경영학회 조사…수가 12%이상 인상해야


노인병원의 의료사업 수익대비 원가비율이 92.4%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병원의
94.5%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병원경영학회(연구책임자·김재선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사무총장)는 최근 5곳 노인병
원의 지난해 4개월간 청구명세서·2001년 재무제표·비급여목록표 등을 대상으로 한 `원가분석
에 의한 노인입원환자 일당 수가제의 도입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노인병원들은
타인자본 의존도가 62.9%로 높아 경영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약 12% 이상의 인상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 식대를 제외한 재원일당 진료비는 치매환자군은 건보 37,678원·의료급여
30,032원, 중풍환자군은 각각 43,064원·41,637원, 기타환자군은 각각 49,241원·37,208
원이었으며, 환자들은 5~6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고, 평균입원기간은 6개월이 대부분이
었다.
 
원가분석결과에 따르면 재원일당 총원가는 치매환자군 61,531원·중풍환자군 65,613원·기타
환자군 65,951원이었으며, 급여원가는 각각 40,277원·45,765원·46,095원 등이었다.
 
이를 현 수가체계와 급여부분만을 비교하면 건강보험의 경우 치매환자군은 88%·중풍환자군
88.5%·기타환자군 100.5%, 의료급여는 각각 88.2%·84.2%·83.8%로 건보 기타 환자군
을 제외하면 모든 질환군의 수가가 88% 이하로 최소 약 12%의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
났다.
 
이와관련 연구팀은 "노인성질환은 급성질환과 달리 원가차이가 심하지 않고 진료일별 원가수
준도 크게 다르지 않아 `일당수가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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