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즈요양병원 김치원 원장 펴냄...미래 먹거리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전략 제시

▲ 서울와이즈요양병원 김치원 원장이 '의료, 미래를 만나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모든 것'을 출간했다.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라 불리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북이 나왔다.

책의 저자인 김치원 원장은 현재 서울와이즈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정책관리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맥킨지 서울 사무소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며 의료, IT, 레저,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의사, 맥킨지 컨설턴트, 병원 경영 전문가 등의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김 원장은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부터 보건 정책 및 의료의 특성이 미치는 영향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을 정리했다.

특히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인을 갖추어야 하며 어떤 위험과 한계가 있는지까지 짚어주고 있다. 

그는 "피트니스 혹은 체중 감량을 다루는 웰니스 분야는 현재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 개개인에 맞춰 지속적으로 건강 행동을 독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어려운 숙제를 잘 해결해내는 일부 회사들만이 이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헬스케어의 특성상 획기적인 제품이 나와 기존 시장을 순식간에 뒤집기보다는 우선 기존 시스템에 편입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의료의 또 다른 축인 보험회사의 태도 또한 이슈가 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보험회사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호의적이지 않으며 매우 보수적이기 때문에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보험 적용을 받기 시작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미래 의료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리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가능성이 실현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미래 산업이 자리 잡으려면 의료제도와 의학 지식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장애물을 넘어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병원은 병상 수 경쟁이 아닌 새로운 지식 창조에 집중해야! 

'의료 미래를 만나다. 디지털헬스케어의 모든 것'은 서문을 시작으로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전략'에서는 제품, 고객, 차별화 등 마케팅적 요소와 비즈니스 모델 및 성장 방향 등 비즈니스로서의 특성을 분석했다.

'2장 트렌드'에서는 애플, 구글, 삼성 등 테크 대기업들의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업체 간의 협력, 피트니스로 시작해 헬스케어로 진화하는 경우와 같이 여러 업체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트렌드를 이야기 하고 있다.

'3장 새로운 도전'에서는 병원, 제약회사 등 헬스케어 주요 관계자들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하는지와 '4장 흔한 오해들'에서는 디지털 헬스 기기를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내려는 경향을 비팒란다. 

5장, 6장, 7장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의 주요 이슈와 선결조건, 향후 전망 등이 각각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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