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NMC)이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메르스 병원 근무를 자원한 간호사 23명을 총 3차에 걸쳐 교육훈련하고, 메르스 치료병원으로 파견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6일, 19일, 24일 3차에 걸쳐 메르스 치료병원에 자원근무를 신청한 간호사 교육훈련을 마쳤고, 29일 4차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훈련 내용은 메르스의 이해, 병원감염관리의 이해, 개인보호구(레벨 C, D) 착탈의 훈련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4시간의 단기 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훈련을 마친 간호사들은 천안단국대병원, 대전대청병원, 서울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배치돼 간호업무를 수행 중이다.

세브란스 병원 소속으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자원한 황원대 간호사(에크모중환자 간호)는 "처음 일하러 들어갔을 때 필사적인 느낌이 들었다. 두려움도 있지만 어떻게든 막으려고 노력하는 동료들이 안타깝게 느껴졌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은 "자원한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치료병원들을 돕는 데 교육훈련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국가 감염병 예방과 관리의 최전선에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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