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대 조병기 교수(정형외과)가 절개 부위를 최소화 하는 인대재건술을 개발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발목 염좌와 불안정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수술법에 관한 논문이 족부 임상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Foot & Ankle International'에 게재된 것. 

최소 절개를 통해 사람의 발목인대와 유사한 인공인대를 삽입하는 인대재건술의 자세한 수술방법과 임상결과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최근에는 LA에서 열린 '2015 미국족부정형외과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됐다.

충북대병원은 이 방법을 포함한 3가지 발목인대 수술기법을 자체 개발하고, 환자별 특성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 적용하고 있다. 조 교수를 비롯한 정형외과 연구팀은 최근 3년간 발목관절의 인대손상 분야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과에 대해 조병기 교수는 "기존 치료법들과는 다른 장점을 가진 새로운 수술법을 통해 더 쉽게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스포츠활동 및 수술흉터에 대한 미용적인 관심이 높은 젊은 여성들의 발목관절 인대손상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교수는 충북의대를 졸업하고 충북대병원에서 정형외과 전공의,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포츠손상 전임의 과정을 마친 뒤 현재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족부 및 발목관절의 스포츠손상과 기형교정, 당뇨발, 골절 치료를 전공하고 있으며,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평의원 및 논문 심사위원, 대전충청족부연구회 회장, 대한정형외과 대전충청지회 총무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