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진료비의 60%가 수술

자외선으로 인해 결막에 희뿌연 날개모양의 섬유조직이 눈동자쪽으로 자라나는 '군날개'로 1년에 약 99억원의 진료비가 사용되며, 이중 60%가 수술비로 지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군날개(익상편)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군날개 진료인원은 2010년 11만5052명에서 2014년 약 8만3151명으로 약 3만2천명(-27.7%) 감소해 연평균 7.8%가 줄었다.
 

▲ 군날개 진료인원 및 진료비 추이.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125억8933만원에서 98억6511만원으로 약 27억원(-21.6%)이 감소해 연평균 5.9%의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 기준으로 1년 진료비가 99억원 가량인데, 이중 절반 이상이 수술비에 쓰였다.

수술 비용은 2010년 79억2900만원에서 2014년 58억8700만원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60%를 웃돌고 있다.

군날개로 인해 익상편 수술을 받은 인원 역시 5년새 1만2000여명이 줄어든 3만1000명이지만, 전체 진료환자에서 수술환자가 3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진료 인원은 50대가 2만7000명(32.0%)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60대 2만1000명(25.5%), 70세 이상 1만7000명(20.3%) 순으로 3명 중 1명이 50대였고, 50대 이상의 고연령층 환자가 80% 차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군날개는 결막의 퇴행성 변화로 중년 이후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전체 진료인원이나 진료비 모두 5년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있으나 자외선이 강한 7~8월까지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실제 유병자료에서는 남성 환자가 더 많지만, 진료 인원은 여성이 1.7배 많다"며 "이는 외관상 좋지 않게 보이는 미용 목적이 수반되면서 여성 진료가 더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