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움카민정 중점육성품목 선정…시장 확대 박차

▲ 움카민정

최근 움카민 성분의 시럽제 급여제한 소송에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정제가 시장에서 급부상할 전망이다.

유유제약은 23일 움카민 성분의 진해거담제 시럽제제 급여 제한에 대한 보건복지부 고시소송 각하를 계기로 움카민정을 중점육성품목으로 정하고 과학적 근거 중심의 마케팅과 영업력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는 지난 18일 마무리 된 움카민 시럽제 급여제한 소송에서 한국콜마, 구주제약, 현대약품 등 9개 제약사가 소송 '각하' 판정을 받음에 따라, 7월 3일부터 연하곤란자(삼킴장애) 이외 만 12세 이상 환자에게 움카민 시럽제를 투여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후속 전략이다.

실제로 이번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옴카민의 주성분인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의 정제가 시장에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제약과 유유제약은 독일 슈바베(Schwabe)사에서 개발한 움카민정과 시럽제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같은 성분의 칼로민정을 지난해 10월 2일 허가받아 출시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31자로 허가받은 종근당 움스코민정과 경동제약의 페니움정도 최근 출시됐다.

이밖에도 아직 약가는 받지 못했지만 제일약품 펠라카민정, 국제약품 옴카펠정, 신풍제약 아가브론정 등 10여개의 정제 제네릭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움카민 시럽제 시장은 약 230억원대였으며, 향후 이 시장을 정제가 대체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최우선적으로 움카민정의 시장 확대를 위해 파우치 대비 높은 복약순응도 및 휴대의 용이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전 연령대의 처방이 가능한 점을 부각시켜 영업·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움카민정은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라는 식물의 뿌리에서 추출한 생약제제다. 항바이러스 면역증가 작용, 항박테리아 항균작용, 거담작용의 3중 효과로 급성기관지염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바이러스와 숙주세포에 동시에 작용해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의 복제과정을 억제하며, 바이러스 감염 시 인터페론(Interferon), 사이토카인(Cytokine) 생산을 강력히 증가시켜 주변 세포를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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