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폐경학회서 폐경 호르몬 치료제로 주목

 

호르몬 치료제 듀아비브(DUAVIVE·성분명 결합형 에스트로겐/바제독시펜)가 프로게스틴을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옵션의 폐경 호르몬 치료제로 유럽폐경학회에서 주목받았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은 23일 "지난달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 유럽폐경학회(EMAS) 제10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폐경 치료의 새로운 지평' 주제로 호르몬 치료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스벤 스코우비 교수(Sven O. Skouby)는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의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프로게스틴이 함유된 호르몬 요법을 복용하고 있는 폐경 여성 중 20%가 심각한 프로게스틴 부적응 증세를 보였으며, 그 중 절반은 치료를 중단해야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프로게스토겐 병합 요법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 관상동맥심질환, 유방밀도 증가, 유방압통과 유방암 등을 꼽고, 우울증이나 생리전증후군 혹은 월경전 불쾌장애(PMS/PMDD), 유방밀도 증가, 당뇨병이나 신진대사장애의 병력이 있는 여성은 프로게스토겐 병합 요법을 사용할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뉴욕대 란곤메디컬센터의 스티븐 골드스타인(Dr. Steven R. Goldstein) 교수는 "듀아비브는 기존 에스트로겐 요법의 이점은 살리면서도 프로게스틴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 프로파일을 대폭 강화했다"며, "혈관운동증상을 포함한 폐경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CE/MPA(Conjugated

Estrogens/Medroxyprogesterone acetate) 대비 자궁과 유방에 대한 자극 및 자궁 출혈의 불편함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례 학술회의에 참석했던 대한폐경학회 이병석 회장도 "듀아비브는 기존 치료요법 대비 안전성 프로파일을 개선해 호르몬 치료를 고민해온 많은 폐경 여성들에게 부작용을 줄인 좋은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며 "중년의 폐경 여성은 더 젊고 활기찬 생활을 위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전문의와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상담해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듀아비브는 폐경과 연관된 중등도에서 중증의 혈관운동 증상을 개선하는 동시에 폐경 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약으로 지난해 7월 국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 지난 2월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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