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9.95%까지 급증…투자 주의보 발령

증시의 하루 가격 제한폭이 지난 15일부터 기존 상하 15%에서 30%로 확대되면서 제약주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18일 장 마감 후 제약업종 주식은 전체 평균 전일대비 4.02% 상승했다. 전체 96곳 중 상승은 67곳, 보합(시세변동없음) 2곳, 하락 27곳으로 상승주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출처 네이버 금융).

특히 보통주가 아니라 의결권이 없지만 배당에 우선적 지위가 인정되는 우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일부 제약 종목 주가 동향(18일 장마감 기준)

종목별로 살펴보면 녹십자홀딩스가 2우, 1우 각각 전일 대비 29.95%, 29.89%씩 급증했다. 일양약품우도 26.92%, 대웅제약은 21.33% 증가했다.

또 상한가가 기존 15% 이하지만 대체적으로 증가한 업체도 다수였다. 종근당홀딩스  13.52%, LG생명과학 11.54%, 일양약품 11.52%, 대웅 10.18%, 유한양행 7.69%, 이연제약 7.66%, 국제약품 7.41% 등으로 각각 올랐다.

상승주가 많았지만 반대로 하락세를 탄 곳도 있었다. 이수앱지스 0.11%, 제일약품 0.25%, 경남제약 1.96%,  JW중외제약 3.28% 등 대체로 소폭 하락했지만 유유제약2우B는 17.82%로 기존 가격 제한폭 이상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증권가 전문가들은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기적 수요가 몰려드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 제한폭 확대는 30%가 오를 수도 있지만 반대로 30%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말"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투기를 하지 않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지만 우선주를 중심으로 투기적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고점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점 도달 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충격이 심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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