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110명 급파 '진료지원'...삼성서울 전원환자 위해 한 개 층 통째로 내주기로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해 강북삼성병원도 두 팔을 걷고 나섰다. 

강북삼성병원은 18일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총력 대응을 돕기 위해 강북삼성병원 의료진 110명을 삼성서울병원에 지원하는 한편, 삼성서울병원 일반 환자들의 전원치료를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의료진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이 메르스 종식에만 전념할 수 있도 진료업무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입원환자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강북삼성은 18일 의사 4명과 간호사 50명을 파견한 데 이어 19일 의사 6명과 간호사 50명을 추가로 삼성서울병원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덧붙여 강북삼성병원은 전원을 원하는 삼성서울병원 환자들을 위해 병원 1개 층을 내 주기로 했다.

강북삼성병원은 "모든 환자의 안전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전원 온 환자는 코호트 격리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한개 층 전체를 비워 삼성서울병원 환자 전용 층으로 운영하고, 전담 의료진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은 중증 호흡기질환 '국민안심병원' 중 하나다.

▲박근혜 대통령과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청와대

한편 강북삼성병원의 삼성서울병원 지원 계획은 박근혜 대통령의 '질타'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17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을 만나 메르스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묻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송 병원장은 이날 두 차례 박 대통령에 고개 숙여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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