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20일 평의원회 열어 차기 협회장 선출

개원의 대표단체인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이번 주말 새 수장을 뽑는다.

선거에는 김일중 현 회장과 노만희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이 출마,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6월 20일 대한의사협회에서 평의원회를 열고, 향후 3년간 3만 5000명의 개원의사를 대표해 대개협을 이끌어 갈 새 회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김일중 회장과 노만희 회장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평의원단 선거로, 75명의 평의원들이 회원들을 대표해 투표권을 행사해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김일중 현 회장 '3선 도전'..."개원가 현안 안정적 마무리"

3선에 도전하는 김일중 현 회장(1949년 생)은 '관록'의 장수다. 지난 6년간 협회를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원가 현안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다.

▲김일중 현 대개협회장

김 회장은 2009년 대개협 회장에 첫 취임했으며 지난 2012년 경선을 통해 연임을 확정지은 바 있다. 타고난 리더십으로 부침없이 협회를 이끌어왔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김일중 회장은 "의원급 특별세액 감면제도 부활 등 각종 개원가 현안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차기 회장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일중 회장은 전남의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 서초구에서 김일중 내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노만희 회장 '첫 도전'..."화합과 통합으로 대개협 미래 연다" 

도전장을 낸 노만희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1955년 생)의 무기는 '패기'와 '참신함'이다.

▲노만희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

노 회장은 16일 공개한 출마의 변을 통해 "화합과 통합으로 대개협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노 회장은 "대개협을 대표한다는 입장에서가 아니라 한 명의 의사로서, 작은 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로서, 2000년 이후로 의료계 내부의 갈등과 반목, 외부의 도전에 대한 잘못된 대응을 직접 목도하고 때로는 그 실패의 책임을 져야하는 한 사람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개협과 각개협을 통합해 함께 추구하는 미래를 그리고, 의협과도 협의해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만희 회장은 한양의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 용산구에서 노만희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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