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감염병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의한 올해 첫 사망사례도 발생했다.

SFTS는 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서 매개되는 감염병이다. 4~11월 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2013년엔 36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는 55건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8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에 따르면 환자는 지난 6월 10일 의심환자로 신고 된 제주 거주 74세 남성으로, 소농장에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진드기에 노출됐다.

2013년 11월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었던 과거력이 있다.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제주 소재 A병원(5.8일), B병원(5.9일) 응급실, C종합병원(5.10) 일반병실 입원 중에 12일 증세가 악화돼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중, 혈소판 감소 및 패혈증 증세가 악화되어 14일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텃밭 작업 등 야외작업·활동 시 긴팔, 긴바지 착용, 야외 활동 후 샤워·목욕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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