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발표, 의료진 7명 포함 환자 총 64명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4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64명으로 늘었다. 확진 환자 중에는 사망자도 한 명이 포함됐다.

이날 추가된 환자 중 10명은 지난달 27~29일 14번째 환자와 같은 시기에 D병원에 있었고 64번 환자는 지난 5일 사망했으나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으며, 현재까지 치사율은 7.8%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7일 메르스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추가사례는 모두 원내감염이며 관리 범위 내에 있는 사례들이라고 밝혔다

D병원 메르스 감염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이 중 2명은 이 병원 의료인이다. D병원 전파는 14번째 환자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14번째 환자는 5월21일 처음 증상이 나타났고, 보통 체내 바이러스 양이 많은 시기인 증상 발현 후 5~7일째에 해당하는 5월27~29일 사이에 D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병원명이 공개된 평택성모병원은 추가 환자 3명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 동일 병동에 입원한 경우로 이 병원에서 비롯된 환자는 총 36명으로 최초 환자로부터 직접 전파된 경우는 28명, 추가 전파로 추정되는 경우는 8명이다. 나머지 1명은 F의료기관에서 16번 환자와 동일 병실을 사용한 경우이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D병원에서 시작된 2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많은 환자가 발견되는 것"이라며, "평택성모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원내 감염 형태로 전파된 1차 유행은 정체 또는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D병원 메르스 유행은 검사가 진행되면서 계속 발견되겠지만 곧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타 다른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산발적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환자 진료에 나선 의료진 7명도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제대로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

▲ 메르스 유행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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