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메르스 극복을 위해 꼭 알아야 할 10가지' 발표

 

메르스(MERS), 아는 만큼 정복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복부가 감염 관련 7개 학회와 공동으로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발표했다.

4일 메르스 민관합동 세미나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장옥주 차관은 "의료계 전문학회들과 민관합동대책반을 꾸리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세부지침을 만들고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업에는 대한감염학회 외에도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참여했다.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은 "공포감이 이토록 커지게 된 것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라며 "일반 국민들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불필요한 루머를 종식시키려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정부 측에 제언 중"이라고 말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정의) 메르스는 중동에서 발생된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2. (증상)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있을 수 있다.

3. (전염) 증상은 감염 후 최소 2~14일 사이에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전파) 일반적으로 2m 이내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된다.

5. (예방) 자주 비누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하며,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6. (자가격리)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에 연락하고 가족과 주변사람을 위해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7. (진료) 환자와 밀접접촉을 했거나, 중동지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8. (진단) 메르스는 가래, 기관지 세척액의 유전자검사(RT-PCR)를 통해 진단한다.

9. (치료) 환자는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게 되며, 중증의 경우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등 집중치료를 받는다. 증상과 발열이 48시간 이상 없고, 유전자검사 결과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 소견을 보이면 퇴원한다.

10. (장비) 의료진은 손씻기, 일회용 가운과 장갑, N95 마스크, 눈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