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육군에 이어 해군도 '메르스 위험지대'

공군, 육군 등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군에서도 첫 의심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 감염 의심 장병은 170명을 넘어섰다.

 

국방부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를 문병했던 해군 소속 여군 하사를 지난 4일 오후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입원시켰다.

앞서 지난달 29일 여군 하사는 대전지역 병원에 입원한 할아버지를 문병했고, 할아버지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4일 여군하사가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실을 알게 돼 부대에 신고, 격리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국방부는 여군 하사와 접촉한 장병 83명도 격리시켰으며, 이중 접촉 빈도가 높은 14명은 영내의 별도 시설에, 나머지 69명은 병사 생활관에 나눠 격리했다.

공군과 육군에서는 이미 메르스 감염 의심자가 나와 격리 조치 중이지만, 해군에서 의심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측은 "군 내부에서는 보건복지부의 메리스 환자와 격리 기준에 해당되는 인원은 전혀 없지만, 예방차원에서 격리 인원을 늘렸다"며 고 "보건당국과는 별도로 현재 3개 역학 조사반을 운용, 예방 격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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