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 서양수·정준오 저. 미래의 창

"시베리아 자작나무가 널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니? 우리 러시아 가자! 그때 그 멤버 그대로!"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할배도, 청춘도 아닌 직장인 4명의 러시아 여행기다.

2008년 겨울,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우연히 같은 객실을 배정받으며 인연을 맺었던 이들은 5년 뒤 직장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푸릇푸릇한 대학생 시절을 지나 어느덧 삼십 줄에 접어들었고, 그 시절의 꿈은 고이 접어둔 채 과중한 업무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참아 넘기며 하루하루를 살아내던 그 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이들은 다시 한 번 생기 넘치는 여름을 맞이하게 된다.

두 저자를 포함한 네 남자 모두 모험은 커녕 느닷없이 사표를 내던지고 배낭을 메는 무모함도 없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법한 직장인들이기에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러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한민국의 평범하디 평범한 직장인들의 여행에 책으로나마 동행해 보자.

여름휴가를 손꼽아 기다리며 봄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야근을 불사하는 이 땅의 직장인들에게 추천할 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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