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 발현율에 따라 효과도 달라져

PD-1 계열의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의 폐암효과가 31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

POLPLAR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테졸리주맙(1200 mg IV q3w)과 도세탁셀(75 mg/m2 IV q3w)을 비교한 2상 임상이다. 환자들은 이전에 백금기반화학요법을 투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발을 경험했다.

일차 종료점은 전체생존율(OS)였으며, 이차 종료점은 객관적반응률, 무진행생존기간, 질병조절율로 평가했다.

ITT 분석(중간결과) 결과 모든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은 아테졸리주맙군이 도세탁살군 대비 23% 가량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왔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각군의 전체생존기간 중간 값은 아테졸리주맙군은 9.5개월, 도세탁셀군은 11.4개월이었다.

하지만 종양세포(tumor cells, TC) 또는 면역세포(immune cells, IC)인 PL-L1 발현에 따른 전체생존기간을 분석한, 종양세포가 많거나 면역세포가 과발현돼 있으면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그룹 분석에서 TC3 또는 IC3인 환자(16%)들의 경우 아테졸리주맙군은 도세탁셀군보다 전체생존기간을 54%더 연장된 것으로 나왔고(HR 0.46, P = 0.070), TC2/3 또는 IC2/3(37%)인 환자군에서는 44% 개선율을 보였다(HR 0.56, P = 0.026).

또 TC1/2/3 또는 IC1/2/3(68%) 처럼 모든 군을 포함한 경우는 개선은 보였지만 37%로 떨어졌다(HR 0.63, P = 0.024). 종양세포 또는 면역세포가 아예 없는 TC0 또는 IC0(32%)인 환자군에서는 도세탁셀이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왔다(HR = 1.12 P = 0.70).

이러한 결과는 무진행 생존기간과 객관적 반응율에서도 비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TC3 또는 IC3 환자군에서 아테졸리주맙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도세탁셀대비 43% 연장됐으며, TC2/3 또는 IC2/3 환자군에서는 30% 가 더 연장됐다. 또 TC1/2/3 또는 IC1/2/3 환자군은 13%였다. TC0 또는 IC0인 환자군에서는 오히려 도세탁셀이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객관적 반응률 또한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아테졸리주맙군의 경우 종양세포가 많거나 면역세포가 과발현되 있을 수록 높았지만 도세탁셀군은 일관성이 없었다.

Inova Thoracic Oncology Program Alexander I. Spira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편평세포와 편평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번재 면역항암제 연구였다"고 소개하면서 "특히 PD-L1 의 발현정도가 폐암치료의 좋은바이어 마커임을 입증한 연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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