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발표, 정부지원 가능 시스템 구축

지난 2013년 보건산업진흥원·산업은행·의료수출협회·6개 의료기관이 주주로 참여해 민관합작형태의 상법상 주식회사로 출범한 ㈜코리아메디컬홀딩스(KMH)가 공공전문기관으로 새출발한다.

이는 상대국 정부에서 계약당사자로서 공공기관의 지위를 선호하고 있고 정부 간 사업(G2G)에서 파생되는 사업 기회 분배의 공정성, 민간기관에 대한 초기 정부지원 곤란이 지적되면서 국회 상임위 부대의견,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에서 공공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

또 복지부에 따르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건강산업, 중동 정부환자, 중남미 제약시장 등 신시장을 능동적으로 개척하고 경쟁국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초기에 공공화를 통해 정부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부터 KMH 공공화가 진행돼 진흥원은 5월28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민간주주 지분 일부를 인수, 전체 70.2%를 확보함으로써 공공화 요건을 갖추게 됐다. 고공화는 공공기관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했거나, 3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임원 임면권 등 실질 지배력을 가진 기관을 말한다.

복지부는 "KMH 공공화를 계기로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해 향후 한국의료 수출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민간 의료기관 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 해외진출이 2009년 49곳에서 2014년 125곳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과거 소규모 의원급 규모 진출 중심에서 검진센터, 전문병원 등 전문화·대형화로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의 강점분야인 병원IT, 건강보험 등 한국형 의료시스템 수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세계 보건의료 시장의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 영국, 일본의 경우 강력한 공공기관 형태의 의료진출 전문기관 설립을 통해 의료수출을 본격 지원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많운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세계 보건산업 시장은 제약 1018조원 (IMS Health), 의료기기 348조원 (Espicom), 화장품 273조원(Datamonitor), 의료서비스 6839조원 (OECD Health Data 2012) 등 약 8000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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