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첫돌 잔치, 7명 센터 졸업…통합 치료 받고 건강 찾아

▲ 첫돌잔치 및 졸업식에 참석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행사를 마치고 이화도담도담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화의료원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화생명,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손잡고 개원한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가 5월 30일 '아주 특별한 첫돌 잔치'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는 지난 2013년 10월 개소한 이래 국내 최초로 1.5킬로그램 미만으로 태어난 극소저체중(이른둥이) 출생아와 그 가정을 위한 통합의료시스템을 제공해 왔다.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에서 재활치료, 언어치료, 심리상담 등을 지원받으며 성장한 아동 중 8명이 생일을 맞아 첫돌잔치를 하게 됐다. 더불어 지난 2년 동안 도담도담지원센터에서 교육과 통합치료를 받아 왔던 아동 7명도 졸업식을 진행해 축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의 성장 동영상과 함께 첫돌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가 전달됐고 축하 공연과 함께 첫돌잔치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도 이어졌다.

이순남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가장 축복받아야 할 시기임에 이른둥이는 장기적인 치료와 건강관리가 필요한데 이는 비단 한가정의 불행이라고 하기에는 우리 사회에 이른둥이 가정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면서 "오늘 첫돌잔치와 졸업식이 지속적 치료와 통합적 재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다른 이른둥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년간(1993년~2011년) 새롭게 태어난 아이 수가 연평균 72만명에서 47만명으로 34% 감소한 반면, 저체중 출생아는 1993년부터 2.6%에서 2011년 5.2%(약 2만 5천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이 중에서도 극소저체중 출생아는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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