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국립암센터에서 '제 9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국립암센터가 다가오는 6월 10일 원내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신개념의 암환자 지지의료(A New Paradigm for Supportive Oncology)'라는 주제로 제9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호스피스에 국한돼 왔던 완화의료의 개념을 암진단 시기부터 암치료가 끝난 후 사회생활로 복귀하기까지 확장시켜야 한다는 것이 최근 '암환자 지지의료'의 세계적인 흐름.

이러한 지지의료의 국내외 동향을 살펴보자는 게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로, '완화의료'와 '생존자 관리'라는 2개의 키워드에 관해 각각의 세션을 구성했다.

먼저 첫 번째 세션은 확장된 범위에서 완화의료의 의미를 집중 조명한다.

홍콩대학교 보건대학 리처드 필딩(Richard Fielding) 교수가 '말기 암환자의 지지의료 요구도'에 대해 소개하고, 일본 국립암센터 우치토미 요스케(Yosuke Uchitomi) 박사(지지요법 개발센터장)가 '임상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하게 된다.

국립암센터에서는 지원진료센터 통증 다학제클리닉 대표의사로 있는 김대현 박사가 진료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암치료를 마친 생존자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에 대한 전문가 강연이 이어진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생존자지원연구부장인 다카하시 미야코(Miyako Takahashi) 박사가 '암생존자 관리 시 국가와 국립암센터의 역할'을, 국립암센터 정소연 박사(유방암 생존자 다학제클리닉)와 분당서울대병원 임재영 교수(암통합지지센터장)가 '종합병원을 기반으로 한 생존자 진료와 재활'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편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보다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과학기자협회와 공동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말기 암환자의 지지의료 요구도 (홍콩대학교 리처드 필딩 박사) △암생존자 직업재활을 위한 국가정책 및 다학제적 협력(일본 국립암센터 다카하시 미야코 박사) △암 생존자 케어를 위한 한국적 공동진료모델 (국립암센터 김열 암관리사업부장)에 대한 발표 후 전 세계 유수 언론인들과 토론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우리나라의 완화의료와 생존자 관리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이런 노력이 국립암센터의 미션 중의 하나인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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