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회장, 간병돌봄 급여화 제안

▲ 박용우 회장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박용우)가 자정노력을 통한 요양병원 질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요양병원의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 추진한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윤리위원회'를 구성, 환자의 인권을 신장시킬 수 있는 지침의 보급과 더불어 저질 병원의 퇴출을 위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윤리위원회는 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을 망라한 외부 저명인사 70%, 내부인사 30%로 구성해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박용우 회장은 요양협회는 이런 자정 노력과 더불어 노인의료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확립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간병 돌봄 서비스 급여화를 제안했다. 노인의료복지 선진국인 일본의 예를 보아도 적정수가의 제공으로 많은 인력 등의 자원이 투입되고 간병 등의 돌봄 서비스가 보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체계가 정착될 수 있었다는 것. 간병 문제는 재정적인 면에서 정부도 고민이 많지만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을 연계한 가칭 '의료복지법' 제정을 통한 최소한의 간병서비스를 보장 받을 권리를 국가가 마련해주고, 저질 병원을 퇴출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이 뒤 따르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부연했다.
 
박 회장은 이 법을 통해 치료 기능과 요양 기능을 통합, 공동으로 관리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은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방법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병원은 공멸하지 않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노인의료 시스템을 넘어 사회전반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우리나라 노인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노인요양병원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회장 임기 2년 단임제를 내용으로 회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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