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전공의부터 임상의사 교수까지 활용

▲ 대한신장학회가 14년만에 발간한 임상신장학. 신장분야의 한글교과서다. 사진은 첫 제본으로 학회가 보관하게 된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최규복)가 신장분야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임상교과서 '임상신장학(개정판)'을 14년만에 새로 선보였다.

출판기념회는 23일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35차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뤄졌으며, 이자리에는 집필진들이 모두 참여해 출판을 축하했다.

임상신장학 1판은 지난 2001년 대한신장학회 창립을 기념해 처음 나왔었다. 이후 개정판을 개발하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방대한 분량에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2012년 한진석 전임 이사장(서울대병원 내과)의 역점사업으로 채택되면서 추진됐다.

이후 집필자가 선정되고 2013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집필에 들어갔는데, 그사이 회기가 바뀌면서 최규복 이사장(이대목동병원 내과)이 이어받았다.

개정판이지만 오랜만에 나온만큼 변화된 부분이 많아 거의 새로 집필된 것이 대부분이다. 이를 위해 신장내과, 소아청소년과, 병리과, 외과 등 118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교과서는 1장 콩팥의 구조와 기능, 2장 신질환의 검사와 임상적 접근, 3장 수분-전해질 대사장애, 4장 산-염기 대사장애, 5장 사구체 질환, 6장 당뇨신병증, 7장 고혈압과 신장, 8장, 임신과 신장, 9장 요세관간질환, 독성신병증, 남성신질환, 10장 요로감염 및 비뇨기계 질환, 11장 급성신손상, 12장 만성신질환, 13장 투석요법, 14장 중재신장학, 15장 신이식, 16장 소아신장학 등 총 1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123개 분야, 990페이지 분량이다.

학회 최규복 이사장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기초부터 임상까지 전분야를 망라했고, 학생부터, 전문의, 기초연구자, 임상의사 등 모든 독자를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신장학의 기본 교과서"라고 강조하면서 "한글로 된 교과서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학생, 임상의사, 연구자 등을 위해 쉽게 써놓은 교과서는 필요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출판기념회 사회를 맡은 구자룡 간행이사는 "콩판과 신장을 혼용하고 있어 통일된 용어를 완벽하게 사용하진 못했지만, 최신 한글의학용어를 바탕으로 신장학 학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를 선택해 우리나라 신장학 분야에서 의학용어의 통일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회는 발간을 기념해 10% 할인행사를 마련했으며, 총회에서는 추첨을 통해 책을 증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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