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등반대회·심폐소생술 교육·설렁탕 토크 등 소통 문화 확산

▲ 16일 아산재단이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 협력업체와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산재단은 평소 의료장비나 진료재료, 시설재 등을 납품하는 협력업체 직원 60여 명과 좀 더 가깝게 소통하고, 정보교류 및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6일 상생협력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이들은 오전 9시부터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검단산을 함께 오르며 협력업체 직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상생협력 등반대회에 참석한 샤인덴탈 김기원 대표는 "의료계를 통틀어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는 처음"이라며, "중소기업인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겠다는 재단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재단은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한 차례씩 협력업체 직원들이 동료직원 혹은 가족들의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시간을 마련해 현재까지 총 120여 명에게 심폐소생술(CPCR) 방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최근 지하철 역사 등 공공장소에서 심장이상으로 쓰러진 이들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했던 협력업체 지멘스(주) 문수호 부장은 "업무상 들르던 아산재단 서울아산병원에서 우리 가족과 동료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교육을 준비해주니, 한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내 가족에게 심정지 상황이 발생해도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같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현실 속에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

그 외에도 매년 우수협력업체 100여 곳의 직원들과 식사를 나누며 소통하는 '설렁탕 토크'도 총 8차례에 걸쳐 마련되고 있으며, 협력사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거나 고충처리 게시판을 개설하는 등 아산재단은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