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메디 산부인과팀 개발 … 대상환자폭도 넓혀

▲ 이정훈 과장이 단일공 복강경 수술에 기존 자궁근종절제술을 접목한 새로운 수술을 하고 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에 기존 자궁근종절제술을 접목한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됐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이정훈, 육진성, 지현영 과장팀이 개발한 수술법은 SPLA-TUM (Single-port Laparoscopically Assisted-Transumbilical Ultraminilaparotomic Myomectomy)이다.

이 수술법을 담은 논문이 유럽산부인과생식의학지(European 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 and Reproductive Biology)에 게재돼 주목을 받고 있다.

수술방법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같이 배꼽절개를 통해 자궁근종을 복강경으로 제거하고, 자궁 절개부위는 배꼽절개 부위까지 잡아 당겨 전통적 개복술과 같이 봉합함으로써 단일공 복강경의 미용적 효과와 전통적 자궁근종절제술의 수술적 편의성과 안전성을 합친 것이다.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고 그 안전성이 인정되어 다양한 수술 영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 수술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이 개발됐는데,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꼽의 최소 절개를 통해 복강경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고 수술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적용 가능 질환이 제한적인 단점이 있다. 특히 병변을 제거하고 자궁절개 부위를 재봉합해야 하는 수술적 특성으로 인해 대상 환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정훈 과장은 "이 수술법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단일공 자궁근종절제술에 비해 수술 시간을 15%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면서 "적용 대상 환자의 폭을 크게 넓힐 수 있어 근종이 크거나 다발성으로 발생해 기존 단일공 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 받을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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