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환자서 면역글로불린 유전자 중 VH2 전사물 과발현…방사선상 뼈 변화와 연관성 보여

▲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지난 15, 16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춘계학술회를 성료했다.

축형 척추관절염에서는 특이적으로 VH2 유전자 과발현이 관찰된다. 이러한 유전자의 과발현은 방사선 검사상 뼈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또 특정 항원자극에 반응한 B세포가 축형 척추관절염의 병태생리에 기여할 수 있고, 특히 뼈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5, 16일 성료된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회에서 공개된 가천의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서미령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학회지(Journal of Rheumatic Disease) 22호에 게재됐다(poster 54).

일부 자가면역질환에서 특정 항원에 반응하는 B세포는 면역글로불린 헤비체인 가변부 유전자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미 과거 연구들에서 강직성척추염의 말초 혈액 단핵구의 면역글로불린 헤비체인 가변부 유전자 사용을 조사했고, 이 결과 VH2가 건강한 대조군보다 과발현 돼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의 목적은 분명하다. VH2 과발현이 다른 염증성 관절염인 류마티스관절염 및 건강한 대조군과 비교해 특이적으로 축형 척추관절염 환자에서만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축형 척추관절염의 임상 양상 중에 관련이 있는 것을 찾아냈다.

여기에 축형 척추관절염 환자 26명, 류마티스관절염 18명, 건강한 대조군 23명이 포함됐다. 말초 혈액 단핵구의 RNA를 추출해 cDNA를 합성하고, VH2 유전자를 감지할 수 있는 프라이머를 이용해 정량적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시행했다.

여기에 인구학적 정보, 질병 활성도, 방사선 뼈 변화 및 약물 치료 등이 포함됐다. 특히 뼈 변화는 방사선 천장관절염 등급 및 mSASSS(modified Stoke Ankylosing Spondylitis Spinal Score)를 측정했다.

결과에 따르면 VH2 유전자의 발현을 보조관리 유전자와 비교하면 건강한 대조군은 0.3, 류마티스관절염은 0.1에 비해 축형 척추관절염은 4.9로 월등히 높았다(p < 0.01). 질병의 이환기간을 조정한 부분상관계수는 VH2 유전자 발현과 방사선 천장관절염 사이는 0.57이었고(p < 0.01), VH2 유전자 발현과 mSASSS 사이에서는 0.46이었다(p = 0.04).

하지만 질병 활성도를 비롯한 VH2 유전자 발현과 상관관계를 보이는 다른 임상양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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