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비트컴퓨터, 자원메디칼과 함께 사업 수주

국방부가 격오지 GP 28개 부대에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한다. 군인공제회와 비트컴퓨터, 자원메디칼은 최근 국군의무사령부의 '원격진료시스템 도입 및 설치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격오지부대와 국군의무사령부를 인터넷과 국방망을 기반으로 고화질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격오지 군장병의 의료접근성 개선과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화천, 인제, 양구 등 격오지 GP 28개소에 군장병용 원격진료시스템과 국군의무사령부 원격진료센터에 군의관용 원격진료시스템 4대를 구축하고 원격진료 DB와 군병원 의료정보 DB를 연동해 진료기록을 관리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 사업을 통해 △격오지 부대의 의료접근성 개선 △질병 및 사고에 의한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 정확한 대응 및 조기 조치를 통한 2차 피해 예방 △격오지 부대 환자에 대한 군의관의 신속한 진단 및 후송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구축 △장병들의 건강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이번 사업에 군대의 특수한 환경에 맞는 부스형 헬스케어 스테이션을 제안해 향후 1:1 상담이 가능토록하고, 장병들의 심리상담 및 병영생활 고충 상담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병영문화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사업은 그 동안 주로 만성질환자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민간 원격진료 사업과 달리 20대 군장병이 주 대상인 군특수성을 고려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나라사랑카드를 활용해 신분정보를 확인하고 의무행정을 간소화하며, 원격정비 시스템을 이용해 악천후에도 시스템 운영에 이상이 없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군인을 위한 비영리 법인인 군인공제회는 국방부의 사이버지식정보망 운영, 국방정보시스템 유지보수 전담기관, 군장병들의 스마트카드인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하는 등 국방정보화사업 전문기관으로 사업을 총괄한다.

비트컴퓨터는 원격건강관리 및 원격의료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하며, 자원메디칼은 의료기기 구축을 담당한다.

한편 이번 사업기간은 3개월이고 규모는 13억35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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