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원장 이상욱)이 8~9일 남해다랭이마을에서 삼성전기와 공동으로 무료진료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2008년부터 협력기관인 삼성전기와 함께 다랭이마을과 1원1사1촌 결연을 맺고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올해는 삼성전기와 다랭이마을의 결연 10주년을 맞아 병원 집행부가 직접 다랭이마을을 찾는 등 예년보다 성대한 규모로 개최된 점이 특징. 전날 오후 5시 마을 광장에서는 남해군의회, 농협, 농촌지도센터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삼성전기는 클러스트 지원금 1천만원을, 고신대복음병원은 500만원 상당의 상비약과 파스를 마을에 전달했으며 저녁 7시부터는 학교 운동장에서 화합의 밤을 펼쳤다.

9일 오전에는 마을 어르신 모두에게 무료로 영양제를 투여한 뒤 농촌 어르신들의 주된 질환인 근골격계, 척추관절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의료진이 동시에 진료와 치료를 병행했고, 내과와 가정의학과에서 건강상담과 함께 간단한 처방과 상비약을 제공했다.

삼성전기는 마을 입구 중앙광장에 10주년 기념석을 세우고 김용균 상무, 김효경 그룹장을 비롯한 30여 명이 1박2일간 마을 내 LED전기교체, 마을정화, 설흘산 자연보호활동을 펼쳤다.

다랭이마을 손명주 이장은 "해마다 고신대복음병원이 먼 길을 찾아와 무료진료를 실시해주고 있다"면서 "특히 노인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곽춘호 행정처장은 "지난 8년 동안 남해다랭이마을과 유대관계를 이어옴으로써 마을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기, 다랭이마을과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해서 1사 1원 1촌의 든든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다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