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서 '비전 2020' 선포

▲ 대한뇌졸중학회가 9일 정기총회에서 '비전 2020' 선포식을 진행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을 극복해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정진상)가 9일 춘계학술대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비전 2020'을 선포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10년 내 뇌졸중과 그로 인한 장애 발생률을 10% 감소시킴으로써 국가  및 사회의 질병부담 완화에 기여한다는 것이 학회의 목표다.

앞서 대한뇌졸중학회 기획위원회는 학회의 위상을 제고하고 회원들의 진료, 연구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 및 미션을 선정하고자 대회원 설문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조사는 학술대회, 교과서, 홈페이지 운영부터 보험활동, 진료지침 활용도 등에 이르기까지 총 33개 항목의 학회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5단계 척도로 평가하고, 기타 주관적인 의견을 함께 기술하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모아진 163명의 응답이 지난 3월 비전 2020 워크숍에 상정돼 최종 논의를 통해 중장기 비전과 목표로 선정된 것.

△학술대회 내실화 및 수준 높은 국제학회로의 도약 △영문 학술지인 'Journal of Stroke'의 위상강화 △급성기·재활·이차예방 등 뇌졸중 치료의 진료지침 개정·보완 △효율적인 뇌졸중진료체계 및 뇌졸중안전망 구축 △적극적인 대민교육 및 홍보를 통한 뇌졸중 발병감소 및 조기내원 유도 △뇌졸중 진료 및 연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개선 △국제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위한 적극적인 연구활동 지원 △국가 뇌졸중 정책수립의 파트로서 위상정립 및 협력이라는 8가지 핵심 수행사항도 확보했다.

학회 정진상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은 "기획위원회가 전 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모아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 5년간 ICSU(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한일뇌졸중컨퍼런스(JKJSC)를 세계적인 학회로 키우는 한편 지난해 SCI에 등재된 'Journal of Stroke'의 인용지수(IF)를 3.0 이상으로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뇌졸중전문치료실(stroke unit), 일차뇌졸중센터(primary stroke center) 등 인증사업을 강화해 대한민국 어디에서 뇌졸중이 발생하더라도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영문 학술지의 국제적 지명도를 높이고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근식 홍보이사(일산백병원 신경과)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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