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사선종양학회(KOSRO), 유럽방사선종양학회(ESTRO)와 MOU 체결

▲ 대한방사선종양학회가 유럽방사선종양학회와 MOU를 체결한 후 오는 22일~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ESTRO Teaching Course를 진행한다

대한방사선종양학회(KOSRO)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사업이었던 세계화 작업이 첫 결실을 맺게 됐다.

방사선종양학회는 지난 4월 24일~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방사선종양학회(ESTRO)의 학회인 ESTRO Forum에 참석해 MOU를 체결한 후 오는 5월에 우리나라에서 ESTRO Teaching Course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유럽방사선종양학회는 전미방사선종양학회(ASTRO)와 더불어 양대 방사선종양학회로 꼽힌다. 따라서 이번 유럽방사선종양학회와의 MOU 체결은 질적 수준은 물론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일 기자들과 만난 최은경 방사선종양학회장은 "4월에 안용찬 국제협력이사와 김종훈 학술이사 등이 학술대회에 참석해 두 학회 간의 학술적 논의와 향후 발전적 협력관계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다"며 "2014년부터 우리나라와 일본이 ESTRO Teaching Course를 번갈아가며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올해에는 서울아산병원에서 5월 22~24일 3일 동안 열린다"고 말했다.

'Biological Basis of Personalized Radiation Oncology'를 주제로 열리는 ESTRO Teaching Course에는 의사는 물론 생물학자, 물리학자, 방사선치료사, 간호사 등 참여할 수 있도록 방사선종양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 유럽 등에서도 방사선종양학 의사들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방사선종양에 대해 제대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1~2명 근무하는 병원도 많고, 교육할 사람도 여력도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ESTRO Teaching Cours 등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사선종양학회는 오는 8일 제주도에서 'Health Policy and Cancer Survivorship'을 주제로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암환자의 치료를 위한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 암환자의 치료 이후 삶의 질에 대해 논의하는 주제를 잡았다"며 "암환자를 대할 때 의사가 갖춰야 할 자세와 암 전문가로서의 마음가짐 등에 대해 재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가 열리는 다음 날인 9일에는 '암환자를 위한(방사선종양학회원의) 희망 달리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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