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공식, 타 의료기관과 진료협력 강조

부천세종병원이 인천 계양구에 제2병원을 건립한다.

부천세종병원 박진식 원장·이사장은 28일 오후 늦게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최고 심뇌혈관센터를 목표로 300병상 규모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을 2017년 개원키로 하고 30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Mediplex는 의료를 뜻하는 Medicine과 복합체를 뜻하는 complex의 합성어로 기존의 병원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의료복합체라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전문분야간 복합체. 박원장은 세종병원의 심뇌혈관분야 전문성과 한길안과와 같은 국내 유수의 전문병원의 전문성이 통합되도록 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슬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것은 국제의료를 위한 복합체다. 인천은 지리적 위치상 아시아 의료 허브로 발전할 수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세종병원의 국제적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해외 환자들을 위한 특화된 편의 시설들이 일반 진료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의료기관간의 복합체를 강조했다. 이 지역의 대표적 의료기관인 IS한림병원이 암과 외상분야의 장점이 있는 것을 감안해 심뇌혈관분야만을 집중적으로 진료할 계획이다. 여기에 만성·경증 질환에 대해서는 개원의, 병원급 의료기관들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국민을 위한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해외환자 민원이 가장 많은 숙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 내 메디텔을 건립, 객실 20~36개를 의료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환자는 대부분 가족과 함께 오기 때문에 가족이 다른 진료를 원할 경우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박 원장은 "제2병원을 계기로 세종병원 국제화에 가시적 성과를 내는 한편, 같은 지역내의 병원들이 경쟁이 아닌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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