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신부전 환자에도 보험급여 적용 필요성 제기

▲ 크레메진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강연 현장

만성 신부전 환자의 투석을 지연시켜주는 CJ헬스케어의 '크레메진'이 발매 10주년을 맞았다.

CJ헬스케어는 크레메진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24~25일 양일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의료인 및 CJ헬스케어 곽달원 대표와 임직원, 크레메진의 원 개발사인 일본 KUREHA 임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크레메진 출시 10주년을 기념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2005년 출시된 크레메진은 만성신부전증(진행성)환자의 요독증 증상을 개선해 투석 시기를 지연시키는 국내 유일의 제품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대병원 김연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K-STAR 결과 발표(국립중앙의료원 차란희 교수) △EPPIC STUDY 결과(미국 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 Schulman G 교수) △만성 싸이클로스포린 신증 환자에 있어 크레메진의 효과(중앙대병원 김수현 교수)가 발표됐다.

둘째 날에는 CJ헬스케어 스티브 계 메디컬 디렉터가 CJ헬스케어의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CJ헬스케어 곽달원 대표는 "크레메진은 국내 최초 만성 신부전 환자들의 요독증을 개선하여 투석 도입 시기를 지연시켜주는 약물로 많은 환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며 "10년 동안 쌓아온 제품력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에도 급여 적용 필요성 대두

한편 현재까지 만성신부전 완치 약은 없는 상태로, 식이요법 또는 만성신부전 원인 질환 중의 하나인고혈압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요독증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을 쓰고 있다. 질환이 더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크레메진은 이 질환 환자의 요독증 증상을 개선하고 투석시기를 늦추기 위해 처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중증도 이상의 신부전 환자(SCr≥2.0mg/dl)에 투여할 경우에만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어 조기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결과에서도 조기 신부전 환자(SCr2<2.0mg/dl)에 크레메진을 투약할 경우 중증 이상의 신부전 환자에 투약했을 때보다 투석 시기 지연에 더 효과적인 것이 입증됐다.

2013년 남인순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재난적 의료비를 유발하는 1위 질병은 암 등 4대 중증 질환이 아닌, 만성 신부전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신부전으로 인한 투석환자의 연간진료비는 2200만원으로 환자가 연간 400만원, 건강보험이 연간 1800만 원을 부담하고 있으며, 전체 투석환자로 확대하면 연간 1조원 정도의 재정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CJ헬스케어 측은 "조기 환자에까지 크레메진의 급여가 적용되도록 기준이 개선될 경우, 활발한 초기 질환 관리가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투석 도입 시기를 늦춰 환자의 삶의 질, 건강보험재정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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