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SA-001 임상 1상 승인

▲ 삼진제약 경구용 안구건조증치료제 후보물질

삼진제약(대표 이성우)이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SA-0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최근 전 연령대에서 안구건조를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외용제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있다.

눈에 넣는 외용제는 장기간에 걸쳐 눈에 직접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주로 염증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안구건조증 치료에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삼진제약이 경구용 안구건조증치료제로 개발 중인 SA001은  눈의 결막에서 점액물질(mucin)을 분비하는 술잔세포(goblet cell)를 증식하는 효과가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인공눈물(0.1% HA) 및 점안액(2% 레바미피드)과의 비교 연구에서도 효과를 보여 먹는 약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2014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지원 신규 과제로 선정돼 정부의 지원도 받고 있다.

이번 임상은 서울대병원에서 약 40명의 건강한 남성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희종 중앙연구소장(전무)은 "SA001은 경구 투여 후 눈까지 높은 혈중농도로 도달되도록 설계해 안구건조증이 심한 중환자에게도 치료효과가 기대된다"며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없는 현실에서 SA001은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안구건조증과 관련한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2조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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