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희생정신으로 국제사회 위기극복 노력 동참"

▲에볼라 대응 해외 긴급구호대 의료진이 현지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모습

아프리카에 파견돼 에볼라 긴급 구호활동을 벌였던 국내 의료진 24명이 올해 '대한의사협회 화이자국제협력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은 제10회 의협-화이자국제협력공로상' 수상자로 에볼라 대응 해외 긴급구호대 의료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볼라 긴급구호대 24명은 1~3진으로 나뉘어 지난해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아프리카대륙 시에라리온에 파견돼 이탈리아 NGO팀과 함께 에볼라 환자 약 100여명을 진료했다.

심사위원회는 "구호대의 활약은 우리나라가 보다 높은 차원에서 국제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의학적인 면에서도 구호대의 경험은 우리나라에서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 전염병 대비 체계 및 역량 구축에 있어 소중한 자산"이라며 "구호대의 역할이 다해 팀이 해체되더라도 그 도전 정신과 현장에서의 경험은 동료 의료인들과 후학들에게 계승돼 의학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신현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에볼라의 빠른 확산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인의 사명감으로 파견을 지원,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긴급구호대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의료진 한 명, 한 명의 희생과 봉사정신이 한국 의료계의 위상을 높였다"고 심사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화이자국제협력공로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개최되는 제67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팀에게는 총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대한의사협회 화이자국제협력공로상은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의료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통해 국위 선양에 기여한 인사를 발굴하고 격려함으로써 국내 의료인들의 국제 활동 참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006년 마련됐다.

다음은 에볼라 긴급구호대 의료진 명단.

□1진 ▲국립중앙의료원 감염센터 신형식 센터장(대장)▲진의원 최영미 원장 ▲최우선 간호사 ▲홍나연 간호사 ▲박교연 간호사 ▲육군 오대근 중령 ▲해군 이태헌 대위 ▲육군 양주연 소령 ▲육군 유정아 소령 □2진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부교(대장) ▲한국원자력병원 혈액종양내과 이효락 과장 ▲박효진 간호사 ▲박인희 간호사 ▲육군 오홍상 중령 ▲육군 김민영 소령 ▲육군 배문정 대위 ▲육군 김영아 대위 ▲해군 이가영 대위 □3진 ▲육군 이석재 중령(대장) ▲육군 고광범 대위 ▲육군 권수련 대위 ▲육군 안수경 대위 ▲공군 김현수 중위(이상 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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