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으로 금연정책 기여 공로 인정

▲ 국립암센터 서홍관 박사

국립암센터 서홍관 박사는 7일 제43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한다.

5년 전 한국금연운동협의회 2대 회장에 취임한 서 박사는 지난 20년간 흡연자들을 돕기 위한 금연진료를 시행하는 한편, 진료실 밖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금연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금연정책을 한 단계 높인 공로를 인정 받았다.

서 박사는 88년까지만 해도 흡연자였지만 금연을 결심한 뒤 기고와 방송출연을 통해 국민들에게 흡연과 간접흡연의 해로움에 대해 알리는 데 앞장 섰다.

진료실에 갇힌 금연운동의 한계를 깨닫고부터는 담뱃세 인상,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금연구역 확대, 금연진료에 대한 보험급여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올해 초 담뱃값 인상과 모든 음식점의 완전 금연이 이뤄짐에 따라 이러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

올 하반기에는 금연진료 보험급여가 시행되기로 확정됐고, 담뱃갑 경고그림도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국립암센터 측은 "암예방과 암검진 분야를 전공한 서홍관 박사가 그동안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암관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며, "현재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으로서 우리나라의 금연운동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금연문화를 선도한 공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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