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개회식서 가족에 전달 예정

우리나라 최초의 간호교육기관을 설립한 고(故) 마가레트 제인 에드먼즈(Margaret Jane Edmunds) 간호사가 대한민국 훈장을 받는다.

 

에드먼즈(1871∼1945)는 미국 미시간대 간호학교를 졸업, 미국 북감리회 여자해외선교부의 한국 간호교육 선교사로 임명받아 1903년 3월 서울에 왔다.

그해 12월 지난 1903년 12월 한국 최초의 간호사 교육기관 보구여관(保救女館) 간호원양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을 지냈다.

그는 간호교육을 통해 근대 한국여성들이 가부장적 사회의 구습을 떨치고 일어나 전문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데 기여했다.

또한 'Nurse'의 한국어 명칭인 '간호원'을 만들었으며, 첫 한글 '간호교과서'를 번역 발간했다. 간호복(유니폼)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미국 남장로교 한국선교회 목포 및 군산지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지난 1928년 한국에서 은퇴한 후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1945년 7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에드먼즈에 대한 국민훈장 동백장 시상식은 오는 7일 열리는 제43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되며, 고인을 대신해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이 수상한다.

훈장은 오는 6월 19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개회식에 미국에 있는 가족을 초청해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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