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즈의대 Kerrie A Davies 교수팀, 하루 평균 74건 진단 놓쳐

▲ CDI가 발생한 환자의 대장 내시경 모습

병원 진료에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장염(CDI)의 진단을 놓치기 쉽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지역에서 설사로 내원한 환자의 CDI 유병률을 전향적으로 평가한 EUCLID 연구결과 C. difficlie(C. difficlie)  감염 검사법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하루 74건의 진단을 놓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영국 리즈의대 Kerrie A Davies 교수팀이 진행한 유럽의 대규모 EUCLID 연구가 Lancet Infect Dis 2014;14:1208-19에 게재됐다. 현존하는 C. difficlie 감염 검사법이 통일되지 않아 환자관리를 방해하고 감염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C. difficlie 감염의 과소진단이 어느정도인가를 조사했다.

유럽 20개국, 482곳의 병원에서 설문지 기반 연구가 시행됐다. 2011년 9월부터 2012년 8월, 2012년 9월에서 2013년 8월까지 C. difficlie의 검사법, 지침에 대해 각 병원에 설문을 진행했다. 2012년, 2013년 겨울(각각 12월, 1월), 2013년 여름(6월 또는 8월)에 한 차례씩 C. difficlie에 대한 표준적인 검사를 위해 각 병원의 미생물 검사실에서 수집된 설사 검체를 국가 합동 검사실로 보냈다.

1차 종료점은 1만 patient-bed days당 C. difficlie 감염의 검사율과 발생사례였다. C. difficlie의 지역별, 국가별 감염이 서로 비교 됐는데, 국가 검사실에서 결과가 양성이고 지역 병원 검사실 결과가 음성이면 결과는 '진단되지 않음'으로 분류됐다. 자료를 매칭한 비율차이는 Mann-Whitney test 또는 McNemar's test를 이용했다.

결과에 따르면 연구기간 대상이된 병원들은 1만 patient-bed days당 평균 65.8회의 검사, 평균 7.0례의 C. difficlie 감염을 보고했다. 최상의 검사법을 사용하는 병원의 수가 2011년-2012년에 32%(152/468곳)에서 2012년-2013년에 48%(205/428곳)로 증가했지만, 불과 40% 병원만이 유럽가이드라인에 정의된 C. difficlie 검사법을 사용한다고 보고했다.

임상적으로 CDI를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C. difficlie 감염 양성인 641개의 시료중 148개(23%)가 진단되지 않았으며, 결국 이는 하루 74례의 진단을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C. difficlie 검사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임상적으로 CDI를 의심하지 않고 차선의 진단 검사법을 사용한다는 사실은 유럽의 482개 병원에서 잠정적으로 매년 4만명 환자의 C. difficlie 감염이 진단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감염 예방과 관리를 위해 C. difficlie 검사를 표준화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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