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준 국시 재응시율, 약사 33.89%-의사 5.01%-한의사 3.34%

 

2014년 기준, 의사국시 재응시생 비율이 5.01%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는 무려 7회에 걸쳐 의사국시를 치르고 있는 수험생도 포함돼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은 1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건의료관련 직종별 시험 응시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의사국시 응시생 3412명 가운데 171명(5.01%)가 기존 시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이른바 '재수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해 치러진 약사 국시에 비해서는 낮고, 간호사·치과의사·한의사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치. 2014년 약사국시에서는 전체 응시생 256명 가운데 86명(33.86%)이 재응시생이었고, 같은 해 간호사와 치과의사·한의사 국시의 재응시생 비율은 각각 2.44%, 3.34%, 2.65%를 기록했다.

재응시율은 국시 합격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 2014년 직종별 국시 합격률은 약사 45.7%, 의사는 93.8%를 기록하고 있다. 약사 국시의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반대로 재응시생의 비율은 높다는 의미다.

간호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국시 합격률도 각각 96.1%, 97.9%, 94.2%로 높은 편에 속했다.

한편, 2014년 의사국시를 치른 재응시생 가운데는 무려 7회째 국가시험에 도전하고 있는 응시생도 있었다.

한 명이 같은 시험에 가장 많이 응시한 직종은 요양보호사로, 무려 '13수'에 도전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방사선사와 간호조무사 시험에서는 '8수생', 의사· 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 시험에서는 '7수생'이 최다수생으로 기록되고 있다.

의사국시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사례도 2011년과 2012년 각각 한 차례씩 확인됐다. 2명 모두 시험중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 적발돼 각각 당해시험 무효, 당해시험 무효 및 2회 국시응시자격 제한의 처분을 받았다.

김현숙 의원은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건으료인력 수급 중장기 추계 결과를 보면 직종별수급 불균형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이러한 결과를 감안해 중장기 인력수급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보건의료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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