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한의사들이 자발적으로 휴진한 후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 세종, 광화문에서 뭉친다.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단체인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대구광역시한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등 3개 시도지부는 오는 2일 자체 휴진을 한 후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오는 6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국회 공청회'를 앞두고 진행되는터라 더욱 주목되고 있다.

먼저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혁수)는 오전 8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정상화 선포식'을 갖는다.

이날은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를 시행하는 날이며, 서울시내 한의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휴진하고 참여할 예정이다.

박혁수 회장은 "지난해말 국무조정실의 규제기요틴 민관합동회의에서 결의한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및 보험적용 확대'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선포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지난달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가 벌어졌다.

같은날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장현석)는 오전 8시30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현재 타 시도지부에서 릴레이로 개최하고 있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촉구 궐기대회'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는 지난 2월 12일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포문을 열었고, 이어 3월 19일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전라남도한의사회, 24일 충청남도한의사회, 31일 강원도한의사회, 충청북도한의사회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장현석 회장은 "대구광역시 한의사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과학적인 한의진료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박광은) 역시 오는 2일 광화문 서울청사 앞에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취임 후 첫 공식행사를 1인 시위로 시작하는 박광은 회장은 “의료법 등 법조문 어디에도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제한 규정은 없다”며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의 요구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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