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편의성 개선은 물론 타 성분 복합제 개발도 활발

제약사들이 잇따라 타다라필 제네릭을 승인받으며 발기부전치료제 경쟁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타다라필은 올해 9월 특허만료 예정인 시알리스의 주성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미약품, 신풍제약, 삼진제약, 일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영진약품 등 16개 제약사가 타다라필 의약품을 허가받았다.

제품명도 탄탄정(화이트제약), 구구정(한미약품), 해피롱정(삼진제약), 바로타다정(신풍제약), 토네이드정(일동제약)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5mg, 10mg, 20mg의 다양한 용량은 물론 구강붕해필름 등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다양한 품목들도 선보여 오리지널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또한 한미약품, 종근당, 일동제약, 영진약품 등은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분인 탐스로신과 두타스테리드 등의 복합제 개발을 위해 약물상호작용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비아그라 제네릭처럼 기존보다 확대된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두타스테리드(오리지널 아보다트)의 경우 남성형 탈모에도 효능을 갖고 있으며, 클로미프라민은 조루치료 적응증을 보유해 해당 복합제가 출시되면 해피드럭으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실데나필, 유데나필, 다폭세틴 등 다른 성분들도 유사 기전의 복합제가 개발 중에 있다.

지난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시알리스는 약 2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2년 특허만료 당시 시장 1위 품목이던 비아그라는 수십가지의 제네릭 출시로 매출이 급감한 바 있어 시알리스의 제조사 릴리도 판매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타다라필 제네릭을 허가받은 국내 제약사는 (무순)△영풍제약 △태극제약 △아주약품 △화이트제약 △제이알피 △한국파마 △영진약품공업 △동구바이오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일동제약 △삼진제약 △서울제약 △신풍제약 △한미약품 △씨티씨바이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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