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복지 안전관리 강화

현재 20곳인 재난거점병원(권역응급의료센터)이 올해 41곳으로 확대하는 등 보건복지분야 안전관리가 크게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전부처 합동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수립에 맞춰 보건복지 분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앙안전관리위원회는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확정했으며, 이 플랜에는 보건복지 과제 2건을 세부과제로 포함한 바 있다.

먼저 재난응급의료의 경우 재난시 신속한 출동과 의료지원이 가능하도록 응급의료 지원체계를 강화해 국민 생명을 보호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재난현장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중상자를 수용할 수 있는 재난거점병원(권역응급의료센터)을 41개소로 확대하고, 시설·장비를 연차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올해는 예비병상과 제염제독시설 설치(6개소), 현장응급의료지원차량 신규 배치(17개소) 등 시설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2월에 대한응급의학회 주관으로 273개 지자체 286명의 공무원에 대해 재난의료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 의료인에 대한 교육·훈련을 도입하는 등 지역별 재난의료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게 된다. 재난의료 매뉴얼과 교육과정 개발 등을 추진하는 단계다.

이와 함께, 작년 9월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하였던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은 신속한 사고 파악과 상황전파 등을 위해 올해에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상황실은 응급의학 전문의 등 3명이 상시 배치돼 있고, 전국 응급의료기관 비상연락망 구축으로 유사시 즉각적 상황전파와 의료진 동원이 가능토록 했다.
또다른 과제인 감염병 관리는 예방과 대책에 초점을 두고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감염병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5월부터 A형간염 예방접종 무료 시행에 나서는 등 영유아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확대하고, 감염병 예방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홍보에 나선다.

신종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 및 고도격리병상 등 의료자원도 선제적으로 확보하도록 추진키로 했다. 고도격리병상은 지난해 17개소 540병상에서 2015년 19개소 600병상으로 늘었다.

복지부는 "범부처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의 취지에 부응해 재난응급의료, 감염병 분야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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