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어 네덜란드 의료진도 효과 인정, 섭취 권고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 환아가 오메가 3를 꾸준히 섭취하면 증상이 효과적으로 개선된다는 사실이 국내에 이어 유럽에서도 입증됐다.

네덜란드 유트레히트 대학 Dienke J Bos 교수팀이 Neuropsychopharmacology 3월 19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ADHD 의심 소견을 보이는 8~14세이하 소아청소년 80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오메가 지방산 섭취가 ADHD 증상 완화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다 주는지를 총 16주간 추적관찰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대상군을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마가린(650㎎)군과 일반 마가린(650㎎)군으로 분류한 뒤 자가공명영상기기(MRI)를 이용해 ADHD 증상을 평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오메가 지방산이 함유된 마가린을 섭취한 군이 그렇지 않은 군과 비교했을때 주의력이 크게 향상됐다.

Bos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을 통해 오메가 3가 소아청소년의 신경정신학적인 부분에서 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특히 ADHD 증상을 동반한 소아청소년은 보충제뿐만 아니라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한 식단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 만으로도 증상이 눈에띄게 개선되기 때문에 이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 연구진 역시 오메가 3와 ADHD의 연관성을 밝혀 눈길을 끈바 있다.

지난 1월 단국대의료원 환경보건센터 임명호 교수팀이 소아 48명을 대상으로 오메가 지방산의 임상효과를 알아본 결과 "오메가 지방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아에서 ADHD의 과잉행동 및 충동성 증상이 효과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총 6주간 ADHD 환아 21명에게 오메가 지방산을 투여한 결과, ADS의 과도오류에서 눈에띄는 차이가 있었다. 이는 ADHD의 과잉행동 및 충동성 증상에서 개선효과가 나타났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오메가 지방산을 복용한 환아 모두에서 오메가 제제 투여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었고, 특이할만한 부작용 역시 관찰되지 않았다.

단 환아 1명은 오메가 지방산 투여 이후 심한 변비를 호소했고, 다른 1명은 월경증상이 시작돼 오메가 제재로 인해 발생한 것임을 확인하기 위해 투여를 중단했다.

임 교수는 "오메가 지방산 제제는 식품(생선)에서 추출한 건강 보조식품으로 식품 섭취만으로도 ADHD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예방차원에서 오메가 3 식품 섭취 역시 ADHD 과잉행동 및 충동성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